옛날 일본에 영험한 산으로 여기는 흰산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산에는 흰독수리가 살고 있었다.
흰산에 흰독수리-.
이 독수리에는 옛부터 전해오는 전설이 하나 있었으니...,
발톱을 손에 넣으면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야망 있는 사무라이들이 그 독수리 발톱을 구하러
흰산에 부지기수로 올라갔지만 아무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독수리의 적수가 못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흰산에 화전민이 올라왔다.
독수리는 처음 화전민을 공격했지만 그가 자신을 해칠 생각이
없음을 알고는 공격을 멈췄다.
농부는 흰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농부도 독수리의 전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농사만 지어온 농부가 어떻게 사나운
영물인 흰독수리와 싸우겠는가,
그래서 아예 포기를 하려던 농부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독수리는 매월 보름날 밤이면 깊이 잠이 드는 것이었다.
농부는 보름날 산 꼭대기의 흰독수리 둥지에 올라가
독수리의 발톱을 잘랐다. 그리고서 일본 천하를 얻었다.
후에 이 농부의 이름은 바다 건너 조선,
대한민국에까지 떨치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쓰메끼리'였던 것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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