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한강기맥 1구간 종주

aozora 2015. 3. 2. 20:24

 

산행일시 : 3월 1일(일)

산행코스 : 농다치고개~옥산~말머리봉~된고개~청계산~벚고개~갑산공원~양수리 (20.1km)

산행시간 : 9시간 30분

 

아신역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농다치 고개에 도착하니 종주산행을 축하해주려는듯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수님의 리더에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9시부터 입산 시작~

종주산행길이라선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은 거의 없고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안 갈만큼 낙엽으로 뒤덮인 길을따라 끝없이 걸은 것 같읍니다....간간히 쉬면서 끊임없이 간식을 먹어주며...

영희님의 삶은 유정란. 롤케잌. 당근 등등...흑기사님의 따뜻한 야채슾, 무화과양갱, 소세지 또한 산에서 구워먹는맛 일품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먹었는지 종류도 다 기억이 안나네요.

청계산 정상을 찍고 내려오면서 종주의 혹독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가파른 내리막길만도 힘든데 낙엽으로 뒤덮여 발밑의 불안정과 매복얼음으로 로프줄을 잡고 간신히 내려왔네요. 내려오면 오르고 셀수없이 내려오고 또 오르고...산 산 산..그야말고 지겹도록 산을 많이 본 하루였습니다.. 5시에 갑산공원에 도착해 최진실남매가 잠들어있는 고급 공원묘지도 보고 이제 날머리에 다왔구나하는 기대도 잠깐..1시간 반이나 또 오르고 내려오고를 반복하며 양수리 날머리 도착하니 날은 어둑어둑 6시40분...

총 9시간반 20.1km의 첫 종주산행이었습니다.

아톰대장님 간간히 익살스런 입담으로 저희를 즐겁게 해주시며 리딩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흑기사님 영희님 케어하시느라 또 늘 뒤쳐져있는 저 챙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그대는 진정 흑기사님 이십니다.. 어디에 날개를 숨겨놓으셨는지 휠휠 날으듯 늘 선두에서 미소짓고 계시는 이수님과 겁이많으셔서 내리막길이나 바위만 나오면 무서움증을 보이면서 오르는건 어찌 그리 잘하시는지 영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강기맥 2-1구간에서도 반갑게만나 활기차게 홧팅!!! 합시다~

 

아신역 근처 6-6번 타는곳. 버스 정류소 건너편임..

들머리 (중미산 자연휴양림)